아쉬운 점이 많았던 쿠팡 로켓설치로 쇼파 산 후기, 웰퍼니처 4인용 쇼파

임신을 하면서 바닥에 앉기가 너무 불편해서 쇼파를 알아보고 있었다.

쿠팡에 약 60만원 정도의 쇼파를 발견, 쿠팡에서 쇼파를 고른 이유는 바로 로켓설치 때문이었다.

우리집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기 때문에 반드시 배송이 가능한 곳에서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상세 페이지에 사다리차 비용, 계단이용 비용 모두 쿠팡에서 부담하고 배송 가능일도 예약가능하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더 알아보는 것을 포기하고 쿠팡로켓 설치를 이용해서 구매하기로 했다.

 

쿠팡 로켓설치에 대한 후기를 먼저 작성하자면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

 

1. 갑작스런 일정 변경

쿠팡으로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원하는 날짜로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구매를 할 때 배송일 지정하는 달력에서 토요일로 지정을 했는데 배송 당일까지도 해피콜이 없어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고객센터에서는 배송당일 오전 7시 이후에 전화가 갈 것이라고 해서 당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나는 분명 구매를 할 때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는 점을 기재해놓았다. 그런데 배송 당일 7시에 전화 왔는데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자 갑자기 못 오겠다는 것이었다. 다음에 다른 날짜에 다른 배송기사를 보내겠다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좀 황당했지만 평일엔 출근해서 집에 아무도 없으니 그럼 다음주 토요일에 와달라고 했다. 빨리 쇼파를 받고 싶었는데 일주일 미뤄줘서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적어도 하루 전에는 해피콜이 왔어야 하는 것이 아는가 싶기도 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했을 때도 사다리차가 필요하면 당일에 사다리차를 섭외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하니 못 옷겠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러다가 월요일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배송이 온다는 것이었다. 분명 평일엔 집에 사람이 없어서 그 다음 토요일에 와달라고 했는데,, 뭔가 또 처음 연락 오신 분이 제대로 전달을 안 한 것인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뭐 이거야 별일 아니니,,, 

 

2. 배송기사님이 이 쇼파는 마루바닥 용이며 장판용이 아니라고 한다. 장판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선택하라고 한다.

쇼파를 구매할 때 장판의 경우 찍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문구는 확인했었다. 쇼파가 놓이는 자리에 장판이 눌리고 찍히는 것이야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그리고 구매할 때 그 어디에도 이 쇼파는 마루바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은 없었다. 그런데 배송해주시는 분이 이 쇼파는 마루바닥 용이며 장판용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쇼파를 옆으로 놓기만 하고 설치는 끝까지 하지 않고 본인들은 돌아갈지, 아니면 쇼파를 본인들이 설치를 위해 쇼파를 벽으로 밀면서 장판이 다 찢기는 감수할 지 선택하라고 하셨다. 아니 쇼파를 뒤로 밀면서 장판이 다 찢으지는 것을 선택할 사람이 누가 있다는 말인지,,,,   쇼파를 살짝 들어서 벽에 붙여주는 것도 아니고 쇼파를 밀면서 바닥을 다 찢을거라는 걸 누가 받아들이는지,,, 결국 다 찢기는걸 선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옆으로 세워놓고 가는걸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 분들은 쇼파를 아래 사진처럼 옆으로 세워놓고 가셨다.

배송 전에 장판용이 아니라는 말이나 미리 장판을 다 찢어놓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해줬으면 다이소나 마트에서 찍힘방지용캡을 구매해놨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저렇게 해놓고 가시는 걸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저 이후에 남편과 함께 다이소에 가서 찍힘방지캡을 사와서 임신한 몸으로 남편과 함께 낑낑대면서 쇼파를 바로 세우고 뒤로 밀면서 쇼파 위치를 조정했다.

다이소에서 쇼파 다리용 양말과 캡을 사서 씌우는 중,,, 

 

3. 남편과 함께 힘들게 쇼파를 돌렸더니 쇼파의 색상이 다르다!!

이렇게 배송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어도 쇼파 품질이 괜찮았다면 그래도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텐데, 쇼파를 돌렸더니 쇼파의 색상이 부위마다 다른 것이 아닌가... 

 

빨간 선을 기준으로 색상이 다른 것 보이시나요,, 하아,,, 실제로 보면 더 심한데 ㅠㅠ 너무 속상했다,,,

핸드폰 카메라는 자체적으로 보정을 좀 해주는 것 같아서 색상 차이가 두드러 지지 않는 것 같아서 홈카메라에 찍힌 쇼파 사진을 캡쳐해봄,, 실제로보면 저 정도의 색상 차이가 난다. 너무 속상,,, 배송이 쉬운 물건도 아닌데 다시 반품할 수도 없고,, 참고로 쿠팡 고객센터에 문의했을 때 교환은 안 되고 반품만 된다고 했다. 단 배송받은 당일에만 반품이 되고 하루가 지나면 반품 불가라고 했다. 아 또 언제 반품하고 언제 새로 구매하나 싶어서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사용하기로 결정,,,

 

4. 너무 불편한 쇼파,,,

처음엔 색상 차이만 있는줄 알고 그냥 사용하기로 했는데,, 며칠 사용하다보니 여간 불편할 수가 없다. 부모님 집에 있는 쇼파랑 비교해보면 너무 딱딱하고 쇼파 등받이가 너무 직각이라고 해야하나,,?ㅠㅠ 그리고 가죽이 좀 마찰이 심해서 잠옷을 입고 앉아있으면 너무 잠옷이 말려 올라간다. 또 옆에 팔걸이는 너무 낮아서 불편,,, 디자인은 괜찮은것 같은데 너무 불편해서 그냥 그 당일에 반품할걸 너무 후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