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생삼겹살집, 한성대입구역 고기굽는 마을

아마 내 블로그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음식에 있어서는 너무 맛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럭저럭 맛있다, 먹을만하다 정도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입이 짧고 까다로워서 남들이 다 맛있다 하는 것도 맛없어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데 얼마전에 알게 된 고기굽는마을이라는 곳이 내 인생삼겹살집이 됐다.

식전 계란찜도 최고

고기 나오기 전에 처음 나오는 계란찜도 먹어봤던 것 중에 최고 맛있었다. 아마 다른 사람 입에는 좀 짤 수도 있어서 내 입맛에는 더 맛있었던 것일수도 있는데 부드럽고 기포가 하나도 없고 푸딩같은 식감.. 따끈따끈해서 너무 맛있어..

인생 삼겹살 등극(180g, 15000원)

원래 나는 두꺼운 삼겹살보다 얇은 삼겹살을 좋아한다. 두꺼운 삼겹살은 이상하게 소세지 씹는 맛이 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은 2인분 주문한 삼겹살. 얇은 삼겹살이 아니라서 처음에 살짝 실망.. 그래도 새우꼬지도 주는구나.

그런데 왠걸.. 한 조각 먹었는데 인생 삼겹살 등극.. 육즙에 불향에 정말 최고였다. 이런 불향 나는 고기를 진짜 어릴 때 먹어보고 비슷한 맛을 내는 고기를 못 찾았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육즙이 꽉 차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너무 맛있어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은데 갑자기 먹고 싶을 때 같이 올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지 싶어서 사장님께 혼자와도 먹을 수 있는지 여쭤봤다. 기본 2인분 이상씩 주문이고 혼자와도 된다고 하셨다. 오예.. 먹고싶을 때마다 혼자라도 와야겠다.
2인분 시켰다가 나중에 1인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나중에 관자꼬지도 서비스로 주셨다.

고기굽는마을 총평

- 인생 삼겹살 등극
- 불향과 육즙이 대박
-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
- 밑반찬도 맛있다.
- 주차는 조금 불편
- 가격은 살짝 비싼가?
- 새우꼬지, 관자꼬지, 콩비지찌개까지 서비스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