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

[임신 일기] 요실금, 변실금 증상, 눈물나

진재Jinjae 2024. 8.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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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전철 갈아타려고 다음 전철 호선 쪽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다리랑 꼬리뼈가 너무 아픈거다.
배도 너무 땡기고 숨도 차고 그 짧은 거리 걸어가는데 왜이렇게 힘든지 중간중간 쉬어가며 갈아타러 가고 있었음
중간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급하게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화장실이 근처에 있는거 같아서 화장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뭔가 흐르는 느낌.

빨리 화장실에 가봤는데 처음엔 전철역 화장실이 좀 어두워서 피인줄 알았다. 피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 그런데 자세히 보니 피가 아니라 변실금 ...

하아.. 속옷이랑 속바지는 벗어서 버리고 대충 처리하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데릴러 오라고 했다. ㅠㅠ 50분 넘게 길에서 서서 남편 기다렸다가 차타고 돌아오는데 넘 우울하고 현타옴...

인터넷 찾아보니 임산부는 변실금 증상이 생길 수 있댄다. 원래도 기침하면 요실금 증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정말 현타왔는데 변실금이라니.. 완전히 할머니가 되었네

임신하면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1. 호르몬 때문에 질과 항문이 넓어짐
2. 괄약근, 골반근육, 항문신경이 약해짐
3. 태아가 자리 잡으면서 복압이 증가
4. 항문 근처 혈액순환에 압력이 가해짐
이라교 한다.

임신하고 나서 피식피식 방구가 의도치 않게 나와서 이것도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변실금이라니.. 암울하구만...인간의 몸은 왜이렇게 약한거야.
아 케겔운동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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