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코로나에 걸리다. 아직까진 격리 7일.

진재Jinjae 2023. 4.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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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목이 살짝 칼칼해지고 몸살 걸린 느낌을 받았다.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보니 다행히 한줄,,

한줄이 떴기 때문에 코로나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몸살 걸렸나보다 생각했다. 

4월 28일에 출근 전에 병원을 들려 몸살 주사도 한대 맞고 약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팀장님께 병원에 들렸다가 출근해도 될지 여쭤보고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로 갔다.

병원에 사람이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았는데 1시간을 기다렸다. 아 빨리 출근해야하는데 병원에서 내 차례는 오지 않고,,,

 

드디어 내 차례,,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코로나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음성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후 양성이라고 하셨다..아..안돼...안되는데...

1년 전 4월에 걸리고 이번에 두번째 코로나..그런데 처음 코로나 걸렸을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이번에는 중요한일정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머리가 아득해졌다.

 

당장 내일 있는 일정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친구한테 전화를 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자꾸만 눈물이 났다.

내일 친구 회사 행사를 내가 도와주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친구는 자꾸 괜찮다고 신청한 사람들한테 취소 연락을 돌리면 된다고, 기존에도 누가 코로나 확진되어서 이렇게 한적 있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친구가 괜찮다고 하면 할 수록 자꾸만 눈물이 났다. 나 때문에 행사에 신청한 사람들을 다 환불해주고 취소 연락을 하게 된것이다..

아.. 진짜 코로나가 원망스럽다... 친구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나는 앞으로 1년은 너가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겠다고 했다. 

 

말고도 다음주에 가족들과 여행이 잡혀있었다. 다음수 수요일 출발인데 나는 다음주 목요일까지 의무 격리..

5월부터 격리가 5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직은 7일인가보다...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너무 슬펐다...

조카들과 가는 여행이라 너무나 기대가 컸는데 이 여행이 또 나 하나 때문에 다 어그러지게 생겼다.

또 자꾸만 눈물이 ... 망할 코로나.. 진짜 코로나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작년에 코로나 걸렸을 때는 자가격리할 때 별로 힘들지 않았다. 자가격리가 체질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잘 보냈고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일정들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리니 진짜 암담했다.. 

도대체 어디서 걸린건지, 어쩌다 걸린건지 감도 오지 않는다...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다 정말..

코로나 제발 없어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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