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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메가스터디IT아카데미 강남점 다닌 후기(추천도 비추천도 아닌 후기)

진재Jinjae 2023. 10.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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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제가 직접 돈 주고 다닌 후기입니다. 학원비가 한 두푼도 아닌데 메가스터디IT아카데미를 다닐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해당 학원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고 제가 느낀 좋았던 점도, 안 좋았던 점도 솔직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 하는 일도 나름 안정적이고 개발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진 않지만 개발쪽을 배워놓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평소에도 개발에 아주 약간 관심이 있었다(관심만,,). 그러다가 지인도 원래는 개발과 전혀 상관없는 직무에다가 살면서 개발을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6개월 동안 개발을 배워서 스타트업 취업에 성공했다고 했다. 물론 이 지인은 워낙에 열심히 하고 스마트한 분이셔서 가능했던 것이겠지만 나도 열심히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ㅋㅋ

 

개발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여기저기 서칭하다가 메가스터디IT아카데미를 알게됐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홈페이지에는 [수강료 확인], [시간표 확인] 이런 메뉴가 있어서 수강료나 시간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건줄 알았는데,, 두 개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건화를 기다려야하는 것이었다. 왜 컴퓨터 학원들은 왜 홈페이지를 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일까,, 어차피 그럼 그냥 상담 신청 하라는건데 마치 수강료 확인, 시간표 확인 할 수 있는 것처럼,,, 수강료까지는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힘들면 시간표라도 공지해주면 좋을 텐데,, 꼭 전화 통화를 유도한다.

 

무튼 어찌저찌 전화로 상담하게 됐다. 원래는 90만원인데 지금은 방학할인 적용해서 월 50만원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3개월치를 한꺼번에 결제해야 한다고 했다. 한달씩 결제하면 안되는지 문의했는데 그러면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예전에 요가 학원데 다닐때도 학원들의 이런 식의 마케팅(?), 결제 제도(?)가 좀 짜증나긴 하지만,, 이런 행태(?)가 너무 만연해서,, 어쩌겠나 ㅠㅠ 

 

좋았던 점

1. 일단 시작하게 된다.

물론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온라인 콘텐츠도 많고 책도 많고 유튜브에도 좋은 자료가 많지만 사실 온라인이나 책을 보고 공부 하려고 하면 마음만 있지 시작을 안 하게 된다(나만 그런가?ㅋㅋ). 그런데 일단 학원을 다니면 왠만하면 출석을 하게 되고 미루고 미루던 것을 시작하게 되고, 시작이 반이라고 난 이것도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이거는 뭐 메가스터디IT만의 장점이 아니지만,,)

 

2. 개강되는 반이 많다.

아무래도 다른 학원들보다는 선택지가 많은 느낌이었다. 일주일, 이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또 새로운 반이 순차적으로 개강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수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 결석을 하면 녹화본을 제공해준다.

어쩔 수 없이 결석을 하게 되는 날이 있으면 녹화본을 제공해준다. 나는 한번 결석한 적이 있는데 녹화본만 봐도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화면녹화여서 녹화본만 잘 보고 다음 수업에 갔는데 따라가는게 무리가 없었다.

 

4. 환불을 원하면 바로 환불 해준다.

다른 블로그 글에서 환불받기가 매우 까다로웠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환불 요청 하자마자 거의 바로 환불을 받았다.

 

5. 카톡 소통 가능, 늦은 밤에도 답변

문의가 있으면 학원에 카톡으로 연락 취할 수 있고, 영상은 낮에 요청했다가 밤에 퇴근 후에 복습하려고 했더더니 영상이 잘못되어 있어서 다음날 바로 수업이라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연락드린 적이 있는데 답변이 굉장히 빨라서 감사했다. 

 

6. 자습실 이용 가능

퇴근 후에 학원에 가면 종종 일찍 도착하게 될 일도 있을 것 같아서 자습실 같은게 문의해봤는데 도착해서 그냥 빈 강의실 사용하면 되는 것 같았다. 

 

 

메가스터디IT아카데미 아쉬웠던 점

1. 갑작스런 통보식 개강일 변경

나는 일부러 내가 직장에서 안 바쁜 시기에 학원 다니는 걸 시작하려고 가장 빠른 개강일인 클래스로 결정했는데 개강일과 수강료 등등 안내 받고 보내주신 결제 링크에서 결제를 하자마자 15분 만에 개강일을 2주 연기하겠다는 카톡이 왔다. 사정상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이렇게 그냥 띡 통보식으로,,?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더 아쉬웠던 건 연기하는 이유를 수강생들에게 돌리는 태도였다. 수강생들이 프로그래밍을 처음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강의 자료를 다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연기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처음 상담할 때부터 계속 나는 처음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사람이라는 걸 이야기했는데 그땐 처음하는 사람도 다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내가 처음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강을 연기하겠다고,,, 당연히 처음하는 사람도 있다는 전제로 강의 준비와 개강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시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2. 녹화본 제공이 되지만 녹화본 제공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1) 녹화가 제대로 안 될 때도 있다..

강사님이 강의 시작 전에 녹화를 누르는 시스템인 것 같은데 실수로 안 누르실 때도 있고, 실수로 강의 화면이 아닌 보조모니터 화면을 녹화를 하셔서,, 복습에 활용 못한 적도 있다.  프로그래밍 수업이 앞에 강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 못하면 다음 수업 때 아예 아무것도 못하고 멀뚱멀뚱 있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녹화가 안돼 복습을 못하게 되면은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강사님이 실수로 강의 녹화를 못하는 것은 솔직히 강사님 잘못은 아니고 깜빡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건 학원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 직장에서 온라인교육 촬영 할 때도 만약을 위해 항상 두 명의 담당자가 다른 카메라로 녹화했었는데, 여기도 강사에게 녹화를 다 맡기지 않고 강의마다 담당자가 백업하는 구조면 좋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어렵겠지 ㅠㅠ ..

2) 녹화본 받을 때마다 요청해야하고 빨리 빨리 받기가 힘들다.

복습을 위해서 녹화본을 어디 사이트에서 스스로 찾아볼 수 있으면 담당 매니저? 상담사?님을 귀찮게 하지 않고 바로바로 볼 수 있을텐데 녹화본을 보려면 연락을 해서 요청을 해야한다. 이게 진짜 나처럼 매일 복습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임.. 어쩌다 한번 빠진거면 연락해서 받는게 별일 아닐 수도 있는데 매일 연락해서 달라고 말하고 바로 바로 보내주시는 것도 아니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근데 내일 수업 가려면 빨리 복습해야하는데 빨리 받는게 어려울 때도 있었다.

 

3. 강남역에 일단 도착하면 기운이 다 빠짐..

이건 뭐 학원의 문제가 아니긴 한데, 강남역에 사람이 너무 많고 갈 때도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아서 일단 강남역에 도착하면 나는 기진맥진이 되었다. 

 

4. 처음 내 담당 상담사님(매니저님?)과는 정말 맞지 않았다.

처음에 내가 원하는 강사님(친구에게 추천 받은 강사님) 반을 수강하고 싶다고 문의 했는데 그 강사님은 이과셔서 나랑 맞지 않을거라고 하셨다..수강자한테 더 잘 맞는 강사님을 추천해주시려고 하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강사님이 이과이신게 무슨 상관인지, 내 친구도 문과인데 잘만 수강했는데,,,그냥 해당 반이 이미 개강했거나 인원이 다 찼다고 말씀해주시면 더 납득했을텐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 다른 강사님은 여자셔서 지도 방식이 눈에 보이게끔 설명하시니 이 분이 더 잘 맞을거라고,, ㅋㅋ 아니 그게 여자인거랑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전체적으로 상담하시는 내용이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이 분이랑 상담하면서 제일 안 맞았던 부분은 내가 매번 복습을 위해서 강의 녹화본을 요청했었는데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주셨었다. 정해진 절차가 있다면 그렇게 보내주셨어도 되는 일인데,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한게 내가 그렇게 요청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원래는 카톡으로 보내는 것이 학원 정책상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나보다. 나중에 한번 내가 시간이 늦어서 학원 대표 카카오 계정으로 복습 영상을 요청하게된 일이 있었는데 이 분이 학원에다가 자기가 링크 보내준거 말했냐고 안 했냐고, 자기 짤릴 수도 있다고 나한테 막 하시는데 나는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고 당황스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  본인이 처음 카톡으로 그냥 링크를 바로 보내주신건데,, 나한테 학원에 거짓말을 해달라고 하는데 당황스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원래 주말에는 링크를 받을 수 없고 링크 받는데에 며칠이 걸리는데 ^자기라서^ 해준거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내 친구도 주말에 복습 영상 다 받았다고 했는데,, 무튼 나랑은 정말 맞지 않았다.

이후에 다른 분께서 앞으로 복습 영상이나 기타 문의가 있으면 본인한테 이야기 하라고 하셨었는데 이 분하고는 너무 말도 잘 통하고 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결론

다음에도 메가스터디IT를 다닐 것이냐  안 다닐 것이냐라고 한다면은 나는 반반이다. 일단 학원을 다니니 확실히 마음만 먹던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 좋았고 내가 수강했던 반은 인원이 적어서 질문 하는 것도 편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하찮은 질문이라 강사님께 죄송할 정도의 질문도 잘 받아주셔서 좋았다. 물론 요즘 유튜브에도 좋은 강의 자료가 많지만 학원을 다님으로써 그 자리에서 직접 실습 하면서 하는 이점이 크다.

그런데 반반인 이유는,, 나는 어릴 때부터 학교 수업도 들으면서 녹음하고 그 녹음을 몇번이고 다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학원에서 제공하는 복습 영상을 빨리 빨리 받아 보기가 힘들고 일주일 동안만 볼 수 있어서,, 나한테는 오프라인 대면 강의보다는 인터넷 강의나 온라인 강의가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학원이 끝난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내가 온라인 강의는 안 듣고 있는걸 보면,,역시 학원을 다녀야 공부를 하는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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