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순두부, 내 입맛엔 그냥 그런..

몇년전 LA 여행 갔을 때 엄청 유명한 순두부 식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리도 멀고 시간도 없어서 가지 못했다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에 그 순두부 식당이 있는걸 발견했다!!
미국에서 역으로 한국으로 진출했다고 하는 북창동 순두부!!
몇년전 LA에서 가려고 했으나 못갔던 북창동을 우연히 서울에서 보게 되다니 뭔가 엄청 반가움

원래 순두부 찌개를 먹을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지나가다가 냄새가 너무 좋아서 홀린듯 들어와버렸다.
어차피 저녁 먹어야하니까 먹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

순두부찌개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구나
남편이랑 같이 왔으면 순두부찌개랑 다른 것도 시켜서 같이 먹을텐데
옆 테이블에서 갈비맛양념구이 먹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음
그치만 난 혼자 왔기 때문에 순두부 찌개 하나를 시킴

먼저 밑반찬이 나오고~ 정갈하다.

내가시킨 통영굴순두부찌개!
예전에 다른데서 굴콩나물국밥 먹고 탈난 적이 있어서 굴을 한동안 안 먹었었는데
또 굴이 먹고 싶어져서 통영굴순두부찌개 주문!!
이번엔 제발 탈나지 않기를 ㅠㅠ

살짝 설익은 감도 있지만 돌솥밥이 굉장히 맛있었다.
윤기 좔좔에 꼬들꼬들 맛나네

숭늉 만들어주기 위한 밥 덜기
덜고 나니 밥이 왜이렇게 적은 것 같지
양 많은 사람은 밥양이 적을 수도 있을 듯

순두부찌개에 날계란 넣어주고
계란노른자에 저 검정색은 뭐지?..
뭐 별거 아닐 듯

오잉..근데 순두부찌개 맛은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는 것도 아닌..
왜이렇게 유명한 건지는 잘 모르겠는??
굴순두부찌개라 그런가 좀 비리기도 하고 ㅠㅠ

굴은 6개 정도 들어있음다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ㅜㅜ 그냥 그렇다..
그래도 줄 설 정도는 아니지만 손님이 많은거보면 다른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는 것일듯
일손이 부족한지 직원분들끼리 막 고성도 오가고
고속터미널역이라 버스 예매해놓은 사람들이 밥 먹으러 많이 오는데
먼저 주문했는데 저쪽 먼저 나왔다고 컴플레인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많이 바빠보임
밥 먹고 있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 팔 쑥 들어와서 물병 가져가고
옆 테이블은 아직 앉아있는데 다 드셨어요? 하면서 막 치우고
다 먹고 잠깐 입닦느라 앉아있는데 테이블 막 닦음
8시가 문 닫는 시간인가 많이 급하신듯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