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1일차, 은파호수공원, 비응도 호텔위더스

1박 2일 군산 여행을 갔다. 

전주를 갈까, 군산을 갈까 고민이 많았는데 전주는 가본적이 있어서 군산으로 결정!!

서울에서 3시간이면 도착하겠지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5시간만에 도착 ㅠㅠ

 

1. 은파호수공원

처음 간 곳은 은파호수공원이었다. 지금이 벚꽃 시즌이라 은파호수공원이 벚꽃 명소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은파호수공원으로 갔다. 마장호수, 백운호수, 석촌호수 다 가봤는데 은파호수가 가장 큰것 같다.

오잉, 그런데 생각보다 벚꽃이 좀 덜핀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4월 1일.

그 다음주에 왔어야 하나 ㅠ.ㅠ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았네. 여백의 미가 많군..

앙상한 나뭇가지도 많고 벚꽃이 핀 나무도 아직 완전히 다 피지는 않은 느낌

그래도 은파호수공원의 벚꽃나무들은 크진 않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아래 사진처럼 구불구불길을 따라 노을지는 석양보면서 벚꽃길 걷기

초입부분에는 사람이 너무 많지만 호수를 크~게~ 한바퀴 돌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석촌호수에서는 상상도 못할 한적함 ^^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은파호수공원

호수를 한 바퀴 다 도는데 우리는 두 시간이 걸렸다. 평소에 못했던 운동 제대로 하네.

뒤 쪽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은파호수공원의 벚꽃나무들.

서울에서 크고 풍성한 벚꽃나무는 이미 봤어서 호수길 따라 나있는 작은 벚꽃나무도 은근 새롭고 예쁘다.

호수 초입에 마술 공연 하는 분이 있었는데 아기들한테 선물도 주고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주셨다.

어둑어둑해진 은파호수공원도 운치있고 아름답다.

근데 K-관광지 어딜가나 있는 하트 조형물 ㅋㅋㅋ 우리나라 지자체는 왜이렇게 하트를 좋아하지?

혹시 아는 분 알려주세요 ㅋㅋㅋ

 

하지만 은파호수공원에 벚꽃야시장 때문에 방문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야시장은 너무 실망이었다.

푸드트럭 수도 너무 적고 플리마켓도 너무나 조촐하고,, 좀 더 다양하고 예쁜 수제 아이템들 판매하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거의 1분만에 다 구경 가능한 정도 ㅠㅠ 

푸드트럭 개수도 너무 적고 특이한 메뉴는 없어서 사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별로 없었다.

또 푸드트럭 개수가 너무 적다보니 줄은 엄청 나게 길고  ...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때문에 은파호수공원을 가려고 하다면 음 글쎄,, ㅠㅠ 

밤도깨비야시장을 생각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2. 군산 비응도에 위치한 호텔위더스

오후 5시 정도에 은파호수공원에 도착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숙소로 향했다. 밥은 숙소 근처에서 사먹거나 숙소 안에서 시켜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축소로 출발.

이름은 호텔위더스인데 사실 호텔이라기보다는 모텔이다. 가격은 10만원이었는데 강원도 양양 여행 갔을 때 5~6만원 정도에 호텔에 묵었었는데 이 지역이 대체로 숙박이 비싼가봐,,, 근처에 낚시를 많이 하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낚시하는 남성 중년들이 많이 묵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도 만실이라 발길을 돌리는 아저씨들이 많았음

 

대충 요렇게 생겼고 우리가 충전기를 깜빡하고 안 챙겨왔는데 침대 옆에 충전기가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선 한개는 고장난 건지 충전이 안돼서 ㅠㅠ 남편과 번갈아가며 충전을 했다. 

스타일러와 PC

모텔 안 와본지 오래돼서 몰랐는데 옛날에도 모텔에 종종 PC는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모텔에는 스타일러도 있구나,,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집에 스타일러가 없어서 사용하는 법 몰라서 알아보기 귀찮아서 사용 안함

근데 이 호텔 방음이 정말 안 되는 것 같다 ㅋㅋㅋ 옆 방 대화소리, 웃음소리가 다 들림 ㅠㅠ 

이런 것도 준다 ㅋㅋ 진짜 모텔이네 ㅋㅋ 머리 끈 없었는데 머리끈까지 있어서 그건 좋네,,, 

모텔 정말 오랜만,,,,,,ㅎㅎ

아침에 로비에 가면 식빵과 라면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처음 예약할 땐 사용할 일 있을까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배가 고파서 여기서 식빵이라 라면 먹을 수 있는게 은근 좋았음 ㅋㅋㅋ 또 와야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낚시하러 비응도에 오는 사람들한테는 괜찮은 숙소일 것 같다.

 

근데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주변에 먹을데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숙소 밖을 봐도 낚시터만 있고,, 늦은 시간에 밥 먹을데는 별로 없고

숙소 돌아와서 너무 배고파서 배달시키려고 배달앱을 켰는데 배달앱에서 오랜만에 보는 "텅"이라는 글자 ㅋㅋㅋ

배달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니 !!! 아무래도 군산에서 끝 쪽이라 그런가,,,,

배가 너무 고픈데 배달시킬 수 있는데도 없고 룸서비스 같은 것도 당연히 없고 결국 근처 편의점에 가서 과자랑 음료수 몇 개 사가지고 와서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낮에 은파호수공원을 두 시간 돌아서 피곤해서 아주 꿀잠 잤다.

 

2023.04.05 - [소소한 정보] - 군산 여행 2일차, 카페 라파르, 장자도 대장봉, 군산남초, 지린성, 경암동철길마을, 중동호떡

군산 여행 2일차, 카페 라파르, 장자도 대장봉, 군산남초, 지린성, 경암동철길마을, 중동호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