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리뷰

옹기꽃게장, 이 가격에 이 맛이라니

진재Jinjae 2023. 11. 18. 20:10
반응형

나는 간장게장을 정말 좋아한다. 근데 간장게장은 왜이렇게 비싼 것일까..흑흑
10년 정도 전에 도봉구에 있는 게장 무한리필집 옹기꽃게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꽃게 크기는 작았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끔씩 생각 났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가다가 오늘 그냥 멀어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출발했다. 오늘 너무 일을 많이해서 먹고 싶은걸 먹어야했음 ㅠㅠ
전에는 도봉구에 있는 옹기꽃게장에 갔었는데 구리점이 그나마 더 가까운 것 같아서 구리집에 가게 됐다.

캬아..간장게장 비주얼..초록색 빨간색 고추까지 더해져 너무 영롱해(?)... 예전엔 새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새우도 두 마리 올려져있다. 양념도 맛있고 송송 썬 고추도 같이 먹으니 맛있다. 그래 바로 이거야..ㅠㅠ

계란후라이는 한 개이 1천원이다. 간장게장은 계란후라이랑 먹는게 진리이기 때문에 계란후라이도 추가. 무한리필이라 좋지만 계란후라이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은 듯ㅋㅋㅋㅋ

게살 짜서 올려주고 계란 후라이 올리고 같이 주는 날치알까지 올려서 비벼주면 진짜 밥도둑... 맨날 밥 남기는 내가 한 공기 다 먹었다. 후우 배불러..토할거 같아..

양념게장은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약간 밍밍한 느낌..?? 양념이 진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양념게장을 많이 사다줘서 집앞 시장에 파는 양념게장 맛에 내가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지도..

밑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간장게장이랑 김, 날치알은 역시 잘 어울리는 듯. 외에 다른 밑반찬들은 간장게장 먹느라 바빠서 거의 손도 안댐.

이게 리필했을 때 주는 모습이다. 원래 우리가 먹던 접시에 집게로 게를 올려 주고 가신다. 우리가 간장에 밥을 많이 비벼먹어서 나중엔 간장이 너무 없어져서 간장국물 추가를 요청했다. 원래 간장국물을 추가할 때는 고추는 안 주는데 서비스로 주시는거라고 하셨다. 감사합니다ㅠㅠ
우리는 두 마리씩 두 번, 그러니까 총 네마리를 리필했다. 십여년전에 도봉구에서 옹기꽃게장 갔을 때 리필할 땐 게껍데기는 안줬는데 이제는 한 마리 통으로 주네

리필했을 때는 처음보다 확실히 맛이 덜했는데 이거는 내가 너무 배부른 상태여서 그럴 수 있다. 원래 게장이라는게 많이 먹으면 느끼하니. 근데 리필한 게는 약간 떫은 맛이 났는데 가게 안에 안내문에 의하면 게는 잡식성으로 해초를 많이 먹은 꽃게에서는 떫은 맛이 난다고 한다. 떫은 맛이 나는 게를 만나더라도 안심해도 되고 교환을 원하면 직원에게 말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두번째에 받은 꽃게는 해초를 많이 먹은 꽃게인 것으로...

[총평]
1. 이 가격에 맛있는 간장게장이 무한리필
2. 양념게장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음
3. 아주 친절하시다. 리필할 때도 눈치 안 보임
4. 주차장 넓었다.
5. 계란후라이는 추가비용 1개 1천원
6. 비닐장갑을 주지만 매장 안  밥 먹는 곳 바로 옆에 손 씻는 곳 있어서 좋았다.

집만 가까웠으면 더 자주 왔을 것 같다.

메뉴판 참고하세요


반응형